한전 작년 순익 3조원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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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전은 20일 작년 매출이 2001년보다 1조2273억원(6.2%) 늘어난 21조4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3조598억원으로 전년보다 72.1%나 늘었고 경상이익도 4조3283억원으로 71.4% 증가했다. 매출, 순이익, 경상이익은 모두 창사(創社) 이래 최대규모라고 한전측은 밝혔다. 한전은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기 판매수익과 환(換)차익, 자회사 지분매각 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이자비용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전회사 분리 이후 발전회사 이자비용과 당기순이익 법인세 등이 한전의 영업비용에 포함돼 영업이익은 1조8828억원으로 794억원(4.2%) 줄었다. 한전의 차입금은 6957억원 줄어 부채 비율이 2001년 말 54.3%에서 지난해 말 52.2%로 낮아졌다.

한전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1000만주를 1월 2일부터 매입 중이며 액면가 대비 16%(주당 800원)를 배당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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