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6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세계경제, 유가, 환율 등 주변 여건이 연초에 비해 악화됐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했던 5.7%보다 약간 낮은 5.5%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실물경제는 수출 호조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으로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4.25%)에서 동결했다.
한은은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물가가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이라크전쟁 불안감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작년 6월 이후 9개월째 콜금리를 4.25%로 유지했다.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인상 및 설 수요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라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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