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에스종건 '후분양' 아파트 … 서울 60가구 1차동시분양

  • 입력 2003년 2월 4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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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청약접수가 진행되는 서울 1차 동시분양부터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가 등장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엠에스종합건설은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굿모닝’ 아파트 60가구를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선시공 후분양 방식은 건설업체가 아파트 분양으로 받은 대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하는 선분양 방식과 달리 아파트를 지은 후 소비자가 실물을 보고 구매토록 하는 방식.

이 아파트는 이미 내부 벽 페인트 칠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청약 당첨자는 이달 하순 계약 체결 이후 중도금 납부 없이 한 달 뒤 바로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회사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실제 상품을 보여준 뒤 판매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후분양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별도의 모델 하우스를 마련하지 않은 채 고객들이 이미 지어진 아파트를 본 뒤 구매 여부를 판단하도록 분양 물량 중 3가구를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쳐 ‘샘플 하우스’로 개방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팀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체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후분양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서울에서도 간혹 있었다”면서 “하지만 후분양은 작년에 3건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보편화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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