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응찬 신한지주회장 "조흥銀 2년간 자회사로 유지"

  • 입력 2003년 1월 23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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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응찬 신한지주회사 회장(사진)은 23일 “조흥은행 인수를 발판으로 동북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후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외환위기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온 조흥은행 직원들의 허탈감을 헤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뜨거운 가슴으로 감싸고, 한 가족으로 모든 일을 같이 처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매각 가격을 최대한 올리겠다고 하는데 자금력이 되는가.

“아직 정식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 검토해봐야 한다.”

―3자기관 실사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간 여러 기관에서 평가를 많이 해왔다.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실사에 들어가니까 결과에 따라서 적절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다.”

―조흥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생각은….

“모든 것을 포함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없다. 대등한 입장에서 충분한 협의를 해 나가면서 결정하겠다.”

―2년간 자회사로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겠다. 최소한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최종계약까지 어느 정도 걸릴까.

“실사가 끝나면 바로 계약에 들어갈 것이다. 실사는 4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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