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인터내셔널 이태용사장 "올 상반기 워크아웃 졸업"

  • 입력 2003년 1월 21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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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자립경영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자율추진 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이태용(李泰容·사진) 사장은 21일 “지난해 21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2000년 회사분할 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당초 올해 말로 예정했던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상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채권단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1일 대우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산 매각을 통해 부지런히 차입금을 줄여나간 덕분에 분할 당시 940%에 달했던 부채 비율을 지난해 335%까지 낮췄다”면서 “올해 243%까지 낮추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 60%를 보유한 미얀마 A-1공구의 해상 가스전에는 채굴 가능한 가스가 많이 매장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면서 “11월부터 시추 작업이 시작되면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과거 대우는 100개의 해외 법인 및 지사와 6000여개의 바이어를 확보한 종합상사로서 경쟁력이 막강했던 회사”라며 “현재 싱가포르 등 일부 법인을 제외한 해외 네트워크는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과거 대우 종합상사가 속해 있던 ㈜대우는 2000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대우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대우(청산 법인) 등 3개사로 나뉘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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