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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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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중국에서 현지 인력 6000여명을 충원, 지난해 3만6000명이던 중국 현지 인력이 4만2000여명으로 늘었다. 이는 올해 국내 채용 인력 40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삼성은 또 올해 말 착공한 쑤저우(蘇州)의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모듈 조립공장을 가동시키고 중국 내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과 판매망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에 최대 1만명가량을 추가로 현지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LG그룹도 올해 전자 부문에서 중국 현지 인력 1500여명을 추가로 뽑았으며 ABS수지 생산설비 증설 등 중국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화학 부문도 150여명을 새로 뽑았다.
LG측은 올해 중국에서 채용한 인력이 국내 채용 인력의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LG는 또 내년에 현지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고급 인력 중심으로 현지인 채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올해 중국에서 국내 채용 인력의 10% 정도인 150여명을 충원했다. SK는 올해까지 ‘중국 SK’를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구체적인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중국 현지 인력 채용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