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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23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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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포장하기 위해서는 백화점 선물포장코너가 그만이다. 백화점마다 포장 코너가 마련돼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 선물포장코너에는 경력 23년이나 된 ‘포장도사’까지 있다. 그에게 포장을 맡기기 위해 멀리 강남에서 오는 단골손님도 있을 정도.
백화점 선물포장코너에서 포장할 때 걸리는 시간은 2, 3분 남짓. 다양한 포장지가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단 가격이 5000∼5만원 정도로 비싼 것이 흠.
부담없이 포장하기에는 일반 선물가게가 좋다. 선물을 사지 않더라도 1000∼3000원을 내면 깔끔하게 포장할 수 있다.
직접 포장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 하다. 손수 포장하는 만큼 선물에 정성이 담긴다. 게다가 재료비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가격도 가장 저렴하다.
포장 기술에 소질이 없다면 인터넷을 잘 활용하도록 하자. 다양한 선물 포장법이 사진과 함께 설명돼 있다. 선물포장 전문사이트로는 ‘리본클럽’(www.ribbonclub.co.kr), ‘선물포장이야기’(www.okgift.pe.kr), ‘래핑 월드’(http://my.dreamwiz.com/iwrap) 등이 있다.
직접 포장을 하기로 했다면 포장지와 끈, 양면 테이프를 사야 한다. 포장지는 동네 문구점에도 있지만, 독특한 색깔이나 재질의 포장지를 원한다면 서울 남대문시장이나 대형 선물가게 등에 가는 게 좋다.
포장할 때 주의할 점은 선물과 포장지 색상이 비슷하게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야 하고, 빈 공간이 있으면 솜 등으로 채우는 것이 좋다. 선물상자를 열었을 때 선물이 한쪽으로 쏠려 있으면 받는 사람의 즐거움이 반감된다. 또 카드는 포장 속에 넣지 말고 위에 살짝 붙여두는 것이 센스. 카드를 먼저 읽고 즐거운 기분으로 선물을 풀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