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계림요원(주) 新노사 문화대상 수상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8시 45분


이동통신업체인 KTF와 위생도기제조업체인 계림요업㈜이 정부가 주관하는 2002년 ‘신노사문화대상’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의 최우수상(대통령상) 수상업체로 각각 선정됐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KTF는 노사가 함께하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현업 직원들로 제2의 이사회인 ‘청년이사회(하트보드)’를 구성해 활동케 한 점을 인정받았다.

KTF는 또 선택적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해 근로자 1명이 연간 평균 150만원 이내에서 해외배낭여행이나 종합검진, 학원수강 등 본인이 원하는 복지항목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계림요업은 1987년 노사분규로 폐업한 뒤 1988년 기존 근로자들을 다시 고용해 사업을 재개하면서 ‘회사의 이익이 나의 이익’이라는 노사협력의 정신을 살려 외환위기를 극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계림요업은 또 매년 10억원씩의 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해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고 근로자들은 참여와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밖에 우수상(국무총리상)에 롯데삼강 유한양행(이상 대기업) 신성델타테크 옵트론-텍(이상 중소기업), 장려상(노동부장관상)에 도레이새한 대한통운(이상 대기업) 동화엔텍 경인양행인천공장(이상 중소기업) 등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는 노동계와 경영계, 시민단체, 노사관계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았으며 대기업 18개사와 중소기업 12개사를 대상으로 5개 부문, 22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수상 기업들은 국방부 조달을 위한 자격심사의 신인도평가에서 우대가산점을 받게 되고 성실납세자로 인정될 경우 2년간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면제받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13일 오후 4시반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노사 한마음 대축제’에서 시상할 예정이다.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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