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회장 대한생명 직접 챙긴다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8시 15분



대한생명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 부회장에 이강환(李康煥) 현 회장을 선임하는 등 경영진 인선을 끝내고 앞으로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대한생명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는 이날 주총에서 김 회장이 직접 대한생명 경영을 전면에서 이끄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김 회장은 대생 본사인 63빌딩에 회장 집무실을 두고 당분간 대생으로 출근하기로 했다.

김 회장을 도와 회사 경영을 책임질 대표이사 사장에는 고영선(高永善)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회장은 주요 정책 결정에만 참여하고 고 사장이 경영 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 사장은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3년 안에 지급여력비율 200% 이상, 총 자산규모 45조원을 달성해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또 일본의 오릭스, 호주의 매쿼리 등 컨소시엄 파트너와 협력해 자산운용, 영업, 상품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선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신용카드와 소매금융업에도 진출해 원스톱 금융서비스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한화는 대생의 경영진이 구성됨에 따라 대생을 축으로 그룹의 사업을 금융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고 대생의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한화는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영업과 자산운용은 대생의 현 인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획 경리 인사 재무 등 주요 지원부문에는 30명 정도의 한화그룹 및 외부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전무 △재무기획 담당 李龍浩 △경리자금 담당 스즈키 다쓰로 △영업총괄 金台植 △지원총괄 車南圭 △투자사업본부장 趙大遠 △감사 金裕盛 ▽상무 △법인영업본부장 黃仁錫 △경영지원〃 李壽烈 △경영기획〃 李明燮 △신영업담당 李東護 ▽상무보 △경제자문 黃鎭宇 △고객서비스본부장 李虎榮 △의무 李昇燮 △준법감시인 吳楨吉 △정보전략실 朴成燦 △증권 宋漢慶 △홍보 李栗國 △인사 비상기획 李相直 △경리 金仁泰 △리스크관리 李秉祐 △금융연구소 설립 TFT 趙基旭 ▽영업지원단장 △강북 蘇秉默 △강남 朴商英 △경인 李昌潤 △중부 朴鐘吉 △광주 尹尙夏 △대구 文炳天 △부산 張周奉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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