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막아라" 삼성본관 X선검색대 설치

  • 입력 2002년 12월 9일 18시 07분


공항에서나 보던 X선 검색대가 대기업 사옥에 등장했다. 삼성그룹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 본사빌딩 1층에 X선 검색대 4대를 설치했다.

이 검색대는 플로피디스켓, CD, USB드라이브 등 저장매체가 함부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 이 같은 저장매체를 가지고 나가려면 부서장의 전자결재를 받아야 한다.

또 삼성그룹 외부인이 이 건물을 방문하려면 가방 등 소지품을 X선 검색대에 통과시켜야 한다.

삼성은 또 본사빌딩에 사원증이 있어야 통과할 수 있는 ‘스피드게이트’ 12대도 함께 설치했다.

사원증 정보는 그룹 보안망과 연결돼 카드를 갖고 있으면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쳐 계열사나 협력사를 출입할 수 있고 삼성에버랜드나 계열사대리점을 이용할 때 직원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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