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올 60억달러 예상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8시 24분


반도체와 승용차,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3개월째 지속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3억8000만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흑자를 내며 올 들어 전체 흑자규모를 54억5000만달러로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흑자규모는 한은의 당초 전망치 50억달러를 초과한 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5월의 21억2000만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치이며 작년10월의 3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커지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조성종(趙成種)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1월과 12월에도 5억∼10억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올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60억∼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지만 적자를 내더라도 50억달러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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