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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8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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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성공한 주한 미국기업들의 뒷이야기와 이들이 한국에서 직접 경험한 경영환경, 주거여건 등에 관한 정보를 묶어 ‘다이내믹 코리아! 성공 이야기(Dynamic Korea! Success Story)’(가제)라는 제목의 책자로 펴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투자유치 책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통계자료 나열에서 벗어나 주한 미국경영인과 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얘기를 끌어내는 것. 대한(對韓) 투자를 결정한 이유와 성공 비결, 투자 대상으로서의 한국의 입지와 경쟁력에 관한 정보에서부터 이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경험한 한국사회의 속 모습과 한국민의 정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얘기를 담아내겠다는 것이 무협과 AMCHAM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한국P&G 등 7, 8개의 주한 미국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선정해 최고경영자(CEO)와 가족들을 섭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지희 AMCHAM 정책연구 부장은 “주한 미국기업인들이 경험한 감동스럽고 실망스러웠던 점들을 모두 묶어 향후 한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길잡이를 제공할 생각”이라며 “주한 미국기업인의 부인들로부터는 교육 의료 교통 등삶의 질에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협과 AMCHAM은 우선 7000∼8000부를 찍어 회원사들에 무료로 배포하고 반응이 좋으면 두 단체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올릴 계획이다.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