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公 “아도니스골프장 실소유주는 김우중씨”

  • 입력 2002년 11월 14일 17시 43분


자산관리공사는 14일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의 재산 환수를 위해 김 전 회장의 부인과 두 아들 명의로 돼있는 아도니스 골프장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지의 실제 소유주가 김씨인 것을 확인해 달라며 지난달 말 서울지방법원에 소유권확인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소장에서 “김 전 회장이 96년 9∼10월 하나은행 계좌에서 12억8000만원을 인출해 이수건설 신아조선 한국구조개발 등 3개사로부터 골프장 지분 100%를 인수해 부인 정희자씨와 아들 선협 선용씨 명의로 넘겼다”며 “두 아들 명의로 돼있는 방배동 1의 15 대지 1005㎡(30억원 상당)도 김씨가 96년 하나은행 계좌에서 20억여원을 인출해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이번 소송에서 승소하면 골프장과 방배동 대지의 소유권이 정부로 넘어오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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