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세계 첫 170수 원단 개발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8시 03분


제일모직은 세계 최초로 170수(手) 신사복 원단인 ‘란스미어(LANSMERE)220’(사진)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170수’란 양모 1g으로 170m의 실을 뽑아낼 정도로 가늘고 부드러운 원사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원료로 쓰인 양모도 세계 연간 양모 생산량 160만t 중 200㎏ 정도만 생산되는 최고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일모직 윤영수(尹永洙) 상무는 “수백만원씩 하는 신사복의 원단도 150수 정도”라며 “비싼 양모 가격과 특수가공비를 감안하면 ‘란스미어220’ 양복 한 벌의 가격은 20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원단은 기성복 제작에 사용할 만큼 생산량이 많지 않아 국내외 최고급 양복점에 선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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