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를 아시나요"

  • 입력 2002년 11월 10일 14시 41분


'빼빼로 데이를 아시나요.'

11월11일을 앞두고 과자 '빼빼로'를 주고받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1111'이라는 날짜 형태와 비슷한 과자 '빼빼로'(롯데제과)를 "날씬해 지라"면서 선물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청소년은 물론 20대 젊은이 사이에서도 크게 유행이다.

이에 따라 매출도 치솟고 있다. 롯데제과는 10월 한달 동안 빼빼로를 100억원 어치나 팔았다고 밝혔다. 이 과자의 월평균 매출액이 20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5배 정도나 팔린 것.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사재기를 했다"면서 "지난해 10월 60억원어치를 판 것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더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학교 앞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특별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편의점 LG25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점포가 판매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빼빼로 품귀현상까지 있었다"며 "이번 빼빼로 데이에 대비해 9월부터 물량을 미리 쌓아둔 점포가 꽤 있고 특별 판촉에 들어간 점포도 많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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