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어머니 손맛' 김장김치 사세요

  • 입력 2002년 11월 7일 17시 45분


‘김치는 직접 담가야 제 맛.’ 김장김치 맛은 주부들의 손끝에서 배어 나온다. 김장철을 맞아 식품업체들은 주부들이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집에 가져가는 ‘김장 투어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종가집 김치
‘김치는 직접 담가야 제 맛.’ 김장김치 맛은 주부들의 손끝에서 배어 나온다. 김장철을 맞아 식품업체들은 주부들이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집에 가져가는 ‘김장 투어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종가집 김치
추운 날씨 탓에 김장시즌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졌다.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값도 들썩거린다. 질 좋은 김장재료를

싸게 장만하고 입맛에 따라 맞춤 김장도 할 수 있는 유통업체와 식품업체들의 김치마케팅을 모아봤다.

▽식품업체들의 김장축제〓‘양반김치’를 생산하는 동원F&B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장투어’를 연다. 배추와 온갖 양념, 젓갈이 구비된 충북 진천의 김치공장에서 김치전문가의 지도로 직접 20㎏ 정도의 김치를 담근 뒤 집으로 배달 받는다. 1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되며 비용은 12만원. 동원F&B는 참가자에게 양반김치 10㎏등을 선물할 계획. 02-589-3228, 3113

두산식품의 ‘종가집 김치’는 김장김치를 담가 보관할 때 김치 위에 무김치 또는 섞박지를 얹어 보관하는 전통방법에 따라 만든 신제품 ‘종가집 김장김치’를 14일부터 유통업체를 통해 판다.

김치 반찬 절임류 전문업체인 하선정종합식품은 질 좋은 젓갈과 고랭지 배추, 국산 양념으로 담근 김치를 팔고 있다. 포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 모두 11종이며 기존 김치에다 굴과 생새우 등을 넣은 특선 포기김치 등 신제품도 있다. 1588-1784

농협은 전국 12개 직영공장을 통해 지역별 색다른 김치를 생산, 배달하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요리 비법을 재현한 경기 화성시 남양농협의 ‘수라청 김치’나 내륙지방의 토속 김치맛을 재현한 충북 살미농협의 ‘남한강 김치’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인터넷 하나로 클럽(shopping.nonghyup.com)에서 주문할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풍성한 김장이벤트〓백화점들의 김장행사는 다른 업체에 비해 조금 늦다.

‘김치 맛은 배추 맛.’ 김장 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좋은 재료를 골라야 한다. 7일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점에서 주부들이 김장용 배추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갤러리아백화점

8일부터 행사를 시작하는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을 빼고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부분의 백화점은 22일부터 김장행사를 일제히 시작한다. 올해는 현장에서 주문에 따라 김치를 담가 파는 즉석 코너가 많이 생긴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점포별로 5, 6종의 김치를 담가 파는 ‘김장김치 주문 예약 서비스’를 실시한다.

LG슈퍼마켓은 고객이 원하는 양 만큼 즉석에서 10여종의 김치를 버무려 파는 즉석 김장김치 코너를 설치했다. 고객의 입맛에 따라 ‘속’을 달리할 수 있다. ㎏당 4000원꼴.

▽주문만 하세요〓인터넷 김치시장에서 ‘클릭’ 한번으로 김장을 끝낼 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다. 맞벌이 부부들에게 특히 인기.

옥션(www.auction.co.kr)은 ‘전주 신선김치’나 ‘순무김치’ 등 전국 가가호호 생산자들이 만드는 150여종의 김치를 상설 판매하고 있다. 오징어 동태를 속으로 넣는 ‘맞춤김치’가 가능하다. 또 12일까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등 다양한 지방의 대표 토속김치를 선보이는 ‘토속김치 판매전’을 연다.

롯데닷컴(www.lotte.com)과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김장용 젓갈과 종가집, 풀무원, 보성, 내고향, 바이오김치 등 국내 유명 김치브랜드들을 10∼30% 싸게 내놨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올해 ‘광고김치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라도 내 고향 김치’를 20% 싸게 28일까지 판다. LG이숍(www.lgeshop.com) 역시 11일부터 김장기획전을 실시한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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