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VIP카드’

‘수험표 한 장이면 OK.’ 백화점, 외식업체 등이 미래 고객인 수험생을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공연 등을 마련하고 있다. 수험생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꼭 가져가야 한다. -사진제공 베니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일 막을 내렸다. 시험은 끝났지만 수능시험 수험표를 버리기는 이르다. 시험장 밖에서도 수험표의 쓰임새가 많기 때문. 수험표 한 장이면 백화점, 외식업체 등에서 특별대우를 받을 수 있다.

▽백화점〓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10일까지 수능시험 수험표를 가진 고객에게 ‘VOV’, ‘나이스 클랍’ 등 캐주얼 의류를 10∼20% 정도 할인해준다. 롯데 일산점은 8일부터 10일까지 수험표를 가진 고객에게 책을 나눠준다.

현대백화점 전점에서는 1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미스 식스티’, ‘닉스’ 등 캐주얼 의류 30종을 10∼20% 정도 싸게 판다. 현대 목동점은 7일 오후 대입 수험생을 위한 콘서트와 댄스 공연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전점은 18일부터 28일까지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서 회원카드인 ‘빨강카드’ 발급을 신청한 고객에게 영캐주얼 브랜드를 5% 할인해준다. 신세계 인천점 광장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힙합, 록, 가요 공연이 펼쳐진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은 1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캐주얼 브랜드 의류를 10∼20% 정도 싸게 판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7일까지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에게 ‘베네통’ ‘톰보이’ 등의 캐주얼 의류를 10∼30% 정도 할인 판매한다.

▽패션몰과 인터넷 쇼핑몰〓두타는 7, 8일 이틀 동안 오후 7시에서 10시까지 댄스 공연, 장기자랑, 퀴즈대회 등을 연다. 프레야타운은 11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온 수험생 중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가방, 목도리 세트 등을 무료로 준다. 또 놀이시설 ‘타가 디스코’의 30% 할인권도 준다.

CJ몰(www.CJmall.com)은 17일까지 수험표를 가진 회원이 ‘대입 합격 기원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외식상품권, MP3 플레이어, 영화관 입장권 등을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9일 오전 10시까지 소설책을 최대 40%까지 싸게 판다. 또 이 기간에 베스트셀러 333종을 33% 할인해준다.

▽외식업체와 극장가〓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마르쉐’는 10일까지 주문 전에 수험표와 ‘TTL’ 카드를 보여주면 1만4000원 안팎의 메뉴 3가지 중 1가지를 무료로 준다. 베니건스는 또 이 기간에 수험표와 ‘TTL’ 카드를 가진 고객에게 구매 가격의 20%를 할인해준다.

바비큐립 전문점 빕스는 8일까지 수험표를 가진 고객에게 ‘포테이토 그라탕’ 등의 메뉴를 무료로 주고 구매가격의 10%를 할인해주는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준다.

멀티플렉스극장 CGV는 10일까지 전국 11개의 체인점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관람료를 1000∼3000원 정도 깎아준다. 메가박스도 전국 4개관에서 수험생에게 1000∼3000원을 할인해준다.

▽화장품 업체〓태평양은 7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300여 고교를 돌며 무료 미용강연회를 열 계획. 또 수험생이 서울 명동 디아모레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메이크업 강좌 수강권을 준다. 02-709-5674

LG생활건강은 18일부터 전국 여고를 돌며 3학년을 대상으로 무료 미용강좌를 연다. 강좌 참석 학생들에게 ‘라끄베르’ 기초 및 색조화장품도 나눠준다. 서울 청담동 LG드봉 뷰티센터(02-543-6963)는 올바른 피부 손질법 등에 대한 무료강좌를 연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