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車운송 인수금융…13개 금융기관 분담액 확정

  • 입력 2002년 10월 18일 23시 02분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부문 인수자에 지원되는 인수금융 분담액이 최종 확정됐다.

최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차 운송부문 인수금융 10억5000만달러 중 6억5000만달러의 국내기관 지원분에 대해 국내 13개 은행과 생명보험사가 참여하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금융기관별 분담액은 산업은행 1억5000만달러, 외환은행 1억2000만달러, 농협 1억달러, 우리은행과 조흥은행이 각 5000만달러, 하나은행 3000만달러, 기업과 신한은행 각 2000만달러 등이다.

또 교보와 금호생명 각 2500만달러, 동양 SK 흥국생명 각 2000만달러 등이다.

산업은행과 지원조건에 이견을 보이며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우리은행도 막판에 참여를 결정했다.

산은은 아울러 씨티은행이 해외에서 주선하기로 한 3억달러도 무리없이 성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산은은 외환 및 씨티은행 등과 공동으로 해외에서 3억달러, 국내에서 6억5000만달러, 운영자금 1억달러 등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해 인수법인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유럽계 해운사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은 현대차 등과 합작법인 형태로 차 운송부문을 인수하기로 8월 본계약을 했으며 현대상선은 내달 초 매각대금 15억달러 중 선박금융 2억달러를 제외한 13억달러를 받게 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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