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국내제작 원전설비 美수출

  • 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18분


순수 한국 기술로 설계 제작한 원전 핵심설비가 원전 도입 25년 만에 원전 기술 본고장인 미국으로 첫 수출됐다.

두산중공업(사장 김상갑·金相甲)은 18일 5000만달러 규모의 1200㎿급 미국 세퀴야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할 증기발생기 4기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사내 부두에서 출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소디 데이지에 있는 세퀴야 원전(경수로형)은 18년이 넘은 노후 발전소로 설비 교체공사가 진행중이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이번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가열된 경수를 이용해 고온고압의 증기를 만들어 터빈발전기에 공급해주는 핵심설비다. 배명성(裵明星) 두산중공업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앞으로 미국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15억달러 규모의 원전 교체공사용 주기기를 추가 수주하는데 더욱 유리한 위치에 서게됐다”고 말했다.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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