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분기 성장률 6.3% 추정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7시 58분


올 3·4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2·4분기와 비슷한 6.3% 정도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15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올해 연간 성장률은 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와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9월 들어 수요와 생산관련 지수의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이는 태풍 피해와 추석 연휴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또 9월 은행 여신평균 금리가 6.69%(간이조사 기준 잠정치)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은행 중소기업 여신 평균금리도 6.49%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한은은 아울러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미국 성장률은 올 2%대 초반보다 높은 2%대 중반에서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환(朴在煥) 한은 금융정책국장은 “하반기 들어 경기상승세가 약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경기는 연말까지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수입물가가 안정돼 있고 설비투자 회복세가 미약하여 아직 물가상승 압력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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