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9월 12일 인천지방법원에 낸 회사 정리계획안이 30일 채권자 등 관계인집회에서 통과돼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담보권을 가진 정리채권자의 92.15%, 무담보 정리채권자의 84.74%의 찬성(채권액 기준)을 얻어 각각 법원의 최소 승인기준인 75%, 67%를 넘었다.
이번 '정리계획'은 담보권 여부와 채권자의 사업규모에 따라 그룹을 나눠 대우차의 빚을 갚는 방안으로 채권(債權)의 76%는 탕감된다.
또 대우차의 기존 국내외 생산 및 판매회사들은 각각 5개로 나뉘어 매각 청산된다. GM대우는 이 가운데 군산 창원 베트남 승용차 공장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해외판매법인 9개를 넘겨받아 새 회사를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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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에는 GM이 4억달러,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1억9700만달러를 현금 출자하며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20억달러의 장기 시설 및 운영자금을 빌려줄 예정이다.
GM대우는 정리계획안 통과 직후 "그동안 진행해온 대우차의 인력 및 설비이관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법인 출범은 법원이 정해 놓은 2주간의 항고기간이 끝나는 이달 중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우선 11월중 첫 작품인 1500cc급 신차 J200(프로젝트 명)과 2500cc급 매그너스 신형 모델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국내 자동차시장은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GM대우 등 3파전 양상으로 바뀔 전망이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일지▼
▲1972년 6월7일= GM코리아 설립(신진-GM 50대50 출자)
▲1976년 11월17일= 새한자동차로 상호 변경
▲1978년 7월= 대우 경영 참여(산업은행 지분 50% 인수)
▲1982년 12월8일= 대우-GM, 경영권 대우 이전 합의
▲1983년 1월= 대우자동차로 상호 변경
▲1992년 10월29일= GM과 결별, GM측 지분 50% 전량 인수
▲1993년 1월11일= 대우자동차판매 출범
▲1998년 1월9일= 쌍용차 인수계약 체결
2월2일= 대우-GM, 전략적제휴 MOU 교환
▲1999년 8월26일= 대우 12개 계열사 워크아웃 결정
▲2000년 1월28일=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 협약 체결
2월14일= 입찰 의향서 접수(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피아트,현대차) 6월29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포드 선정
9월15일= 포드, 최종 인수제안서 제출 포기
11월8일= 대우차 최종부도
11월10일= 대우차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
11월30일= 법원, 법정관리 개시 결정(법정관리인 이종대)
▲2001년 2월16일= 대우차, 1천750명 정리해고-노조, 총파업 돌입
5월30일= GM, 인수제안서 제출
6월4일= GM-채권단, 협상 개시
8월16일= 대우차, 회사정리계획안 제출
9월21일= GM.채권단, 양해각서(MOU) 체결
▲2002년 4월15일= 대우차, 수정 정리계획안 제출
4월30일= GM-채권단, 본계약 체결
8월 9일= 대우차 버스부문 매각, 영안모자와 MOU 체결
9월12일 = 정리계획 변경안 최종 제출
9월30일 = 관계인집회 개최, 법정관리 최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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