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가장 위험한 달은?

  • 입력 2002년 9월 25일 14시 55분


역시 증시는 예측이 어렵다. 올해 초만 해도 낙관론이 가득했던 증권가지만 최근에는 "지난해보다 주가가 더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증시가 예측불허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1700년대 기록적인 거품이 끝나고 주가가 폭락했던 영국 증시에서 '사우스 시(South-Sea)'라는 회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나는 물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사람들의 미친 광기는 도저히 계산 못하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1920년대 미국 증시의 거목 존 템플턴은 "'이번만은 달라'라는 말이야말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한 두 단어"라며 증시 예측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요즘 같은 급락장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푸념. "주식투자에 가장 위험한 달은 10월이다. 그에 못지 않게 위험한 달로는 7월과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을 꼽을 수 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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