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株 매수 대가 30억 받아"…안씨 형제등 5명 영장

  • 입력 2002년 8월 30일 18시 07분


법인 고객의 계좌를 도용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사들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이 사건을 주도한 안모씨(33) 형제에 대해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안씨 형제와 공모해 델타정보통신 주식에 대해 주가 조작 등 작전에 가담한 모 증권회사 투자상담사 이모씨(34) 등 3명에 대해서는 증권거래법상의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외로 도주했다 압송된 안씨는 대량 매수 주문을 낸 뒤 해외로 출국하기 전 달아난 주범 정모씨(37)로부터 30억원(5억원짜리 수표 6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30억원의 행방에 대해 “출국하기 전 25억원을 형에게 맡기고 5억원은 평소 도움을 받아 온 이모씨에게 보관해달라며 건네줬다”고 말했다.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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