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생보업계 1분기 순익 1조5000억… 1년새 119% 늘어

  • 입력 2002년 8월 29일 17시 54분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1·4분기(생보사는 3월결산에 따라 4∼6월) 순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6월 중 국내 22개 생보사와 10개 외국계 생보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은 모두 1조5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92억원)에 비해 119% 늘었다.

부문별로는 보험업으로 인한 이익은 3조99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89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생보사들이 금리 역마진에 대한 대책으로 저축성상품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상품 판매에 주력함에 따라 보험금 지급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투자이익은 2조36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늘었으며 보험료수익도 10조8080억원으로 7.6% 늘었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상품 보험료수익은 5조3466억원으로 29% 증가한 반면 저축성상품은 5조4614억원으로 7.5% 줄었다.

회사별 순이익은 삼성생명이 8387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한(2996억원) 교보(1941억원)의 순이었다. 이들 대형 3사의 순이익 합계는 1조3324억원으로 생보업 전체의 86.8%를 차지했다.

국내 생보사 가운데 한일과 럭키만 각각 87억원, 72억원 손실을 냈으며 외국계는 프랑스(24억원) 카디프(9억원) 뉴욕(5억원) 아메리카(5억원) 등 4개사가 손실을 봤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생명보험사별 당기손익 추이 (단위:억원)
회사2002 사업연도 1·4분기(4∼6월)2001 사업연도1·4분기증감
대한2,9966082,389
알리안츠396-73469
삼성8,3873,7284,659
흥국24022218
교보1,9411,677264
신한2656259
대신70655
럭키-7246-118
금호564-59
SK20962146
한일-87-39-48
라이나955541
아메리카-5-2419
푸르덴셜324189135
ING244255-11
프랑스-24-3-21
동부22220-198
메트라이프1284484
동양224103121
PCA312
뉴욕-5-138
카디프-9--
생보사들은 3월 결산으로 1·4분기가 4월부터 6월까지임.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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