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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8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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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하반기부터 ‘신규 입사자 특별 보호(caring)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이 처음 LG전자에 입사할 때 어색함과 불편함을 빨리 벗어나 기업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초 주창한 ‘펀(fun·재미) 경영’의 일환.
#펀1〓입사자가 첫 출근을 하기 1주일 전 같은 부서 직원들은 입사자의 이력사항을 공유해 새 식구를 맞을 준비를 한다. 출근 하루 전에는 입사자가 사용할 PC 전화 사무용품 일체를 준비해놓고 자리에는 축하 풍선을 달아 환영식을 준비한다.
#펀2〓입사자는 출근 첫날 구 부회장으로부터 축하 e메일을 받으며 오전 중에 회사 ID카드, 의료보험카드, 배지, 통근버스 및 예비군 신청 등을 일괄적으로 해결해 불편을 줄인다. 또 입사 동기들과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성해 친분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입사를 기념하기 위해 부서원들과의 사진촬영도 잊지 않는다.
#펀3〓입사 후 2주 안에 담당 임원과 간담회를 가짐으로써 새로운 조직생활의 포부와 각오를 다진다.
LG전자 HR(인사)부문장 김영기(金榮基) 부사장은 “새 식구에 대한 배려는 오래 전부터 강조했지만 이번에 체계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매달 1번씩 추첨해 휴가와 상품권을 주는 ‘펀데이’를 운영하거나 1년에 한번 ‘가족의 날’ 행사를 하는 등 사업장별로 다양한 펀경영을 하고 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