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料가 인플레 주도…비중 44%로 분석

  • 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06분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서비스요금이 ‘절반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20일 내놓은 ‘한국 물가결정구조의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1986∼2000년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5.2% 올랐는데 이 기간에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44.2%로 분석돼 공업제품(30.9%)과 농수축산물(15.5%)보다 높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

최 위원은 “서비스업은 임금 상승폭이 큰 편이어서 인플레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에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3.7% 오르고 명목임금은 9.9%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8.1% 오르고 명목임금은 12.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단위노동비용이 서비스업의 가격 상승에 미치는 비율은 38.7%였으나 공업제품은 16.6%에 그쳤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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