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하반기 경제지표 전면 재점검

  • 입력 2002년 8월 12일 18시 06분


정부는 올 하반기 한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내외 불안요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주 관련 경제장관회의를 여는 등 경기점검체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 지연과 국제유가(油價) 상승 가능성, 한국 증시 불안 등 예기치 않은 변수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완만한 미국 경제의 회복을 전제로 짜 놓은 국내 거시경제지표의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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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초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주재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하는 경제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대(對)이라크 공격 가능성 △국내 증시 침체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수출 악화 가능성 △노사갈등 등 ‘하반기 5대 경제불안요인’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지역의 부동산가격 대책과 농산물 개방협상 등도 안건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부총리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등 주요 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기관 대표들이 모이는 ‘거시경제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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