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장사 12% 올 주인바뀌어

  • 입력 2002년 8월 12일 17시 20분


올 들어 상장기업 10개 중 1개꼴 이상으로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 이상 주인이 바뀐 기업도 23개였다.

증권거래소는 12일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상장기업 673개 중 83개(12.3%)의 최대주주가 바뀌었다”면서 “이 가운데 2번 최대주주가 바뀐 곳은 19개, 3번 바뀐 곳은 7개”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이 85개, 2회 이상 바뀐 기업이 19개였던데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거래소는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경영권이 불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대주주가 바뀐 이유는 채권기관의 출자전환(차입금을 자본금으로 바꿔주는 것) 등 △구조조정 관련이 41건(3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마련을 위한 지분 처분 22건(19.4%) △그룹 내 지분 조정 17건(15.0%) 등의 순이었다. 최대주주가 3번 바뀐 업체는 대영포장 쌍용 아남전자 인터피온반도체 진도 통일중공업 휴넥스 등이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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