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포스코, 기아특수강 인수 나섰다

  • 입력 2002년 7월 16일 22시 06분


포스코(옛 포항제철)가 계열사인 창원특수강을 통해 기아특수강 인수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 황태현 재무담당 상무는 16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반기 기업설명회(IR)에서 기아특수강 인수 여부와 관련해 “창원특수강으로 하여금 기아특수강 인수의향서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창원특수강은 8일 기아특수강의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 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 상무는 “현재 회계법인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창원특수강 실무진이 세부적인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다음달 23일 인수제안서 마감시한에 맞춰 인수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특수강을 인수, 특수강 분야에 본격 뛰어들 경우에 대비하는 한편 창원특수강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기아특수강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날 IR에서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 1조4000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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