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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16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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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최근 미도파백화점 인수를 계기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미도파 메트로점 사이에 있는 옛 한일은행 본점 건물을 사들여 소공동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롯데는 이를 위해 우리은행이 18일 실시하는 옛 한일은행 본점 공매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21층, 연면적 1만3000평 규모로 최저 공매가는 1300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백화점은 올 10월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재개발을 시작하면서 백화점 지하를 남대문시장으로 통하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지하상가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회현역 지하상가 점포주를 대상으로 극비리에 매입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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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에서 명동 지하상가까지 200m를 지하통로로 연결하면 롯데타운과 이어져 남대문시장 소공동 명동을 잇는 국내 최대의 상권이 탄생하게 된다.
문승국(文承國)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도심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아직 정식 신청은 없었지만 이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