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마감 임박 백화점 여름세일 이용법

  • 입력 2002년 7월 14일 17시 48분


신세계 이마트 4억명 돌파 초특가 대전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4억명 돌파 초특가 대전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 이마트
유명 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이 마지막 1주일을 남겨 놓고 있다.

같은 세일이라도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효과는 다르다. 무작정 가더라도 평소보다 싸게 살 수는 있지만 품을 들이기에 따라 세일을 더욱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미리 세일 정보를 살펴두면, 충동 구매로 인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이월상품 눈여겨 볼만▼

▽세일, 이렇게 이용하자〓여름 정기 바겐세일은 통상 1년에 5회 열리는 바겐 세일 중 ‘정리 세일’의 특징을 갖는다. 세일 참여율이나 기간도 다른 계절보다 높고 긴 편. 특히 올해는 유통업체들이 월드컵 때문에 고객이 줄어 6월 매출이 부진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세일 기간 중 각종 기획 특가 행사와 사은 행사를 풍성하게 열고 있다.

또 여름 세일에는 식품·가정용품이 90% 이상, 아동·스포츠가 80% 이상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므로 이들 품목을 눈여겨 봐둔다. 세일기간을 이용해 젓갈 건어물 가공식품 등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둘 수 있다. 식품은 매일 할인 품목과 할인폭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단을 미리 살펴, 한정 판매 품목 등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전단지의 할인쿠폰이나 무료 주차권 등을 꼼꼼하게 챙겨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을 겨울에 결혼할 예비 신랑 신부는 여름 세일기간에 고가의 혼수품목을 예약 구매해 두면 실속있게 살림을 장만하는데 도움이 된다.

바캉스 의류 등 특가 행사가 진행 중인 품목도 눈여겨 봐둔다. 기획상품은 행사를 위해 별도 생산한 것으로 싸고 유행에 맞는 인기 디자인인 반면, 원가를 낮추기 위해 저렴한 소재를 쓴다. 이월상품은 지난 시즌에 팔던 것으로 디자인은 유행에 떨어지지만 소재는 고급인 경우가 많다. 오래 입는 옷은 이월상품을, 유행을 타는 옷은 기획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휴가용품 30∼50% 할인▼

▽이런 행사들이 열린다〓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DM에 붙어 있는 쿠폰을 갖고 롯데카드로 20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생활용품을 준다. 또 ‘해외명품 특별 경품전’을 열고 추첨을 통해 테스토니 가방, 발리 샌들 등을 준다.

현대백화점 서울 5개점은 21일까지 20만원 이상 구개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30명에게 상품권 핸드백 등을 경품으로 준다. 미아점은 21일까지 선글라스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호텔숙박권 등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8일까지 ‘아동 수영복 특집전’을, 강남점은 같은 기간 ‘바캉스 액세서리 특집전’을 열고 기획상품을 특가판매한다.

할인점들도 백화점 세일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17일까지 선착순 200명에게 2000원씩 할인해주는 행사를 열며 야간에 쇼핑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준다. 까르푸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400여종의 의류 신발류 등을 50% 할인판매한다. 홈플러스도 17일까지 캠핑용품전, 냉방가전 특별전, 장마 용품전 등을 열고 정상가보다 약30∼50% 싸게 판매한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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