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4분기 매출은 4조8942억원, 영업이익은 429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19% 늘어났다.
또 이 회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LG필립스LCD의 사업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경상이익은 4894억원, 순익은 3405억원에 이르렀다.
사업부문별로는 디지털 가전 부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 30%, 이동단말 사업본부는 53%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올해 매출목표(17조원)의 56.4%인 9조592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7973억원이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디지털 가전 수요 증대 △이동단말기 시장 성장 △액정표시장치(LCD) 순익의 대폭 신장 등으로 8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0∼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내년 2005년까지 중국시장에서 연간 매출 80억달러를 달성하고 ‘톱 4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생산과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내 합작법인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R&D)분야 핵심인재를 올해 700명에서 2005년까지 2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LG전자의 연간 중국 매출은 1999년 12억달러에서 올해 40억달러(전망치)로 연평균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LG전자 2·4분기 경영자료 | |||
구분 | 2001년 2·4분기(억원) | 2002년 2·4분기(억원) | 증감률(%) |
매출 | 42,743 | 48,942 | 14.5 |
매출총이익 | 9,742 | 12,430 | 27.6 |
영업이익 | 1,960 | 4,294 | 119.1 |
경상이익 | 13,391 | 4,894 | -63.5 |
순이익 | 10,455 | 3,405 | -6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