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貨 약세 당분간 지속”…美전문가들 연말회복 전망

  • 입력 2002년 6월 30일 19시 09분


미 달러화 가치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 하락하다가 연말에 회복돼 유로당 99센트, 1달러는 123.24엔에 거래될 것으로 미국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애널리스트와 외환거래원, 투자자 등 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로당 1달러 선을 넘을 시점에 대해서는 23명이 3·4분기(7∼9월)로 꼽았고 27명이 4·4분기(10∼12월)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달러가치는 2·4분기(4∼6월) 중 분기 기준으로 1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스코틀랜드 헤지펀드의 애드리언 커닝햄은 “미국 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손상됐으나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므로 달러가치 하락이 연말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가 올해 2.3% 성장해 12개 유로경제권의 1.4%, 일본의 -1%에 비해 훨씬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8일 영국 1파운드는 1.5335달러에 거래된 가운데 9월 말, 12월 말 환율은 파운드당 1.5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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