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 IT분야 세계1위"…美비즈니스위크 발표

  • 입력 2002년 6월 14일 18시 57분


삼성전자가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 가운데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내주에 발간될 24일자 잡지에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IT 100대 기업 리스트’를 게재한다. 비즈니스위크는 이 리스트를 14일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공개했다.

이 잡지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의 매출 규모, 이익률, 성장속도, 주주 수익 등을 종합해 삼성전자를 1위의 IT기업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주력이었던 반도체 분야가 사상 최대의 불황이었는데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이밖에 KTF가 4위, SK텔레콤이 9위, LG텔레콤이 43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위크는 ‘동방에 별들이 빛나다’라는 표현을 쓰며 아시아 특히 한국과 대만의 IT 기업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의 노트북 PC 회사 퀀타가 2위, PC 부품회사인 혼하이 프리시전이 3위에 올랐다. 홍콩의 차이나모바일은 6위, 엘리트그룹 컴퓨터시스템은 8위였다.

반면 1990년대 IT업계를 호령했던 세계 최대 PC 제조회사인 미국의 델은 5위, PC솔루션 반도체 제조업체인 IBM은 2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27위, 인텔은 56위에 그쳤다.

일본 기업은 이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더 낮았다. 캐논이 24위, 닌텐도가 47위였으며 소니 마쓰시타 NEC 도시바 등은 100위권 안에 들지도 못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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