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田부총리 “환율 하락 換보험 적극 활용”

  • 입력 2002년 6월 8일 22시 36분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환(換)변동보험을 적극 활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중소기업에 인력 자금 세제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원화 절상 속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면서 “원화가 일정 수준 이상 절상되지 않도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도 원가절감과 경영합리화 등의 노력을 해야 하며 정부는 보장환율과 실제환율이 차이가 나면 수출보험공사가 보험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적절히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인력문제 해결방안과 자금 및 세제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이익단체들이 세금감면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세감면은 재정을 통한 지원과 같은 것으로 조세부담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가급적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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