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 ‘정보갈증’ 척척… 온라인강의 ‘sericeo’ 인기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07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문서 형태의 ‘CEO 인포메이션’에 이어, 최근 멀티미디어로 경영 경제 동향 등을 강의하는 ‘세리씨이오(www.sericeo.org)’를 개설했다. 지난해 삼성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하다가 올 2월 외부에 공개해 석달 동안 2000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이 사이트는 바쁜 CEO들을 위해 8분 안팎의 동영상과 오디오를 통해 경영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준다. 분야별로 이 연구소 연구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출연해 강의한다.

경영 경제 산업의 최신 동향을 알려주는 ‘핫 트렌드’, 경영전략 마케팅 인적자원관리 리더십 인수합병(M&A) 등 분야별 지식과 사례를 알려주는 ‘경영 아카데미’, 산업별 동향과 과제를 분석하는 ‘인더스트리 인사이드’, 화제의 책을 요약해주는 ‘북 리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CEO’와 ‘월드 CEO’ 코너에서는 국내외 CEO들을 직접 인터뷰한 모습을 멀티미디어로 볼 수 있다. 골프 강의와 건강관리, 요즘 유행하는 유머 등의 코너도 있다.

이 연구소 강신장 지식경영실장은 “CEO들의 의사결정과 학습을 도와주는 ‘경영 특별보좌관’으로 생각하면 된다”면서 “처음엔 삼성그룹 경영자를 대상으로 기획했으나 외부 요청이 많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과 동남아에도 CEO 대상 온라인 강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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