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작년에 광고선전비로 모두 1726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2000년보다 554억원 늘어난 것이다.
작년 11월 주택은행과 통합한 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64억6900만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해 그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외환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광고선전비를 전년보다 18% 줄였고 그 규모도 107억9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외환은행은 작년 경영개선을 위해 임원들이 보수 20%를 자진반납하기도 했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200억원대를 광고선전비로 사용했고 한빛 한미 서울 조흥 제일은행 등은 100억원대를 썼다.
광고선전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은행은 서울은행으로 130% 증가했고 신한은행도 117% 늘렸다.
한편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43억100만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17억400만원), 전북(11억4200만원), 제주은행(5억400만원) 순이었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사업보고서에 광고선전비를 표시하지 않았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주요 시중은행의 광고선전비 규모 (단위:백만원) | ||
은행 | 2001년 | 2000년 |
국민은행 | 36,469 | 24,273 |
신한은행 | 25,403 | 11,681 |
하나은행 | 20,398 | 16,466 |
한빛은행 | 19,131 | 14,467 |
한미은행 | 18,296 | 12,590 |
서울은행 | 15,734 | 6,818 |
조흥은행 | 13,477 | 10,103 |
제일은행 | 12,902 | 7,676 |
외환은행 | 10,794 | 13,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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