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이크론- 하이닉스 조건부 MOU 체결

  • 입력 2002년 4월 22일 15시 16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하이닉스 반도체를 34억달러에 매입하고 채권단으로부터 15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닉스 발표▼

하이닉스반도체는 미 마이크론사에 메모리 부문을 매각하는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OU에 따르면 메모리사업부문 매각대금으로 주식 약 1억8백6십만주를 받으며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잔존 비메모리 부문에 2억불을 투자해 15%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또한 하이닉스 채권단은 마이크론의 메모리부문 운영을 위해 신규자금 15억불을 장기로 대출해 주는데 합의했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조건부 MOU로 하이닉스 채권단 협의회와 하이닉스 및 마이크론의 이사회의 승인이 2002년 4월30일까지 이뤄져야 효력이 발생하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MOU는 자동적으로 소멸되게 된다.

또한 이번 매각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되기 위해서는 향후 본계약 체결 및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기구, 하이닉스 주주총회를 포함한 관련 승인절차가 필요하다.

▼마이크론 발표▼

다음은 '비즈니스와이어'가 밝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보도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2일(한국시간) 하이닉스 메모리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마이크론 보통주 약 1억860만주를 교환키로 하는 구속력없는(non-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또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부문의 지분 15%를 인수하기 위해 2억달러를 투자하고, 인수의 일환으로 한국 채권단이 15억달러를 장기로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채권단과 이사회가 오는 4얼 30일까지 MOU내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또한 하이닉스 채권단과 이사회의 승인 이후에도 양사의 계약이 미국과 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스티브 애플턴 사장은 "이해 당사자들의 노력으로 MOU 체결에 이르게된 것을 감사한다"고 밝히고 "아직 일부 세부사항에서의 협상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우리는 마이크론과 하이닉스가 결합을 통해 선도적인 반도체업체의 탄생을 가져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합뉴스 관련기사▼

- 하이닉스-마이크론 매각협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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