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직원 1인당 연간 평균급여…SK텔레콤 5600만원 1위

  • 입력 2002년 4월 5일 23시 38분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 가운데 SK텔레콤이 지난해 가장 많은 월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등록된 5개 기업의 2001년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SK텔레콤 5600만원, LG전자 4700만원, 삼성전자 4200만원, 현대자동차 4200만원, 포스코 39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정규직 직원 3082명에게 급여 복리후생비 출장여비 등으로 1724억8400만원을 지출했다.

따라서 1인당 총급여는 5600만원 수준. 그러나 복리후생비 출장여비 등 경비성 인건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직원들이 받는 것은 이보다는 적다.

SK텔레콤의 성별 급여는 남자 사원 5800만원, 여자 사원은 4100만원이었다. 2000년 1인당 평균 급여가 3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47%가 오른 셈이다.

SK텔레콤측은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원 가운데 생산직 근로자 비중이 거의 없어서 전자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 분야의 주요 기업보다 평균 급여가 높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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