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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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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민 절반 정도는 ‘다른 지역보다 낙후돼 있다’고 느끼며 지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실업과 핵심 성장산업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월 21∼30일 전국 20대 이상 주민 1625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 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41.3%가 ‘나빠졌다’, 38.4%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전남 등지에서는 좋아졌다는 답이 더 많았지만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인천 등지에서는 나빠졌다는 답이 더 많았다. 서울지역에서는 좋아졌다는 응답과 나빠졌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거주 지역의 경제상황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묻는 질문에 ‘좋다’고 답변한 사람은 23.0%에 불과했다. 울산 서울 경기 지역 주민이 ‘좋다’고 답한 비율이 높고, 대구 강원 전북 부산 충북 광주 주민들은 ‘낙후됐다’는 답이 더 많았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노력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4%가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구 경북 강원지역에서 이같은 답변이 두드러졌다. 지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복수응답)으로는 △실업(44.6%) △핵심 성장산업의 부재(41.9%)를 꼽았으며 △열악한 생활환경 △철도 고속도로 등 공공시설 부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최근 3년 간 활동에 대해서는 53.2%가 ‘불만’을, 37.4%만이 ‘만족’을 표시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 지역별 지역경제 평가 (단위:%) | ||
| 3년전보다 나빠졌다 | 다른 지역보다 낙후됐다 | 지역균형 위한정부 노력없어 |
| 대구 67.3 | 대구 77.9 | 대구 71.2 |
| 부산 52.5 | 강원 68.0 | 경북 67.6 |
| 경북 47.1 | 전북 62.4 | 강원 67.0 |
| 제주 43.0 | 부산 59.4 | 부산 65.4 |
| 충북 40.0 | 충북 58.0 | 서울 62.7 |
| 인천 39.6 | 광주 51.0 | 경기 60.7 |
| 강원 36.9 | 인천 46.6 | 경남 60.4 |
| 경남 35.6 | 전남 44.1 | 충북 60.0 |
| 서울 30.4 | 경북 44.1 | 인천 58.4 |
| 충남 29.0 | 경남 35.6 | 울산 57.4 |
| 전남 28.4 | 충남 33.0 | 대전 55.0 |
| 대전 28.0 | 제주 31.0 | 충남 45.0 |
| 전북 26.7 | 대전 30.0 | 전북 44.6 |
| 경기 25.2 | 서울 17.6 | 광주 42.0 |
| 울산 19.8 | 경기 15.0 | 제주 41.0 |
| 광주 19.0 | 울산 14.9 | 전남 2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