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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6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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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철강은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수권자본금을 95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했으나 2대주주인 권철현(權哲鉉)씨 측의 반대로 증자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연합철강은 이로써 86년 동국제강그룹에 인수된 이후 단 한차례도 증자를 하지 못했으며 대주주 지분분산 요건 미달로 다음달 초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증자를 요구하는 대주주 및 노조 대표들과 권철현씨 측 주주들이 심한 논쟁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수년째 똑같은 주총 모습을 보였다.
연합철강은 대주주인 동국제강이 53.71%, 2대 주주인 권씨 측이 35.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행 유가증권 상장규정은 사업보고서상 소액주주가 200명에 미달 또는 소액주주 주식수가 10%에 미달하거나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수가 발행주식수의 80% 이상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다음 사업연도에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토록 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