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日서 ‘입모양읽는 휴대전화’개발…소리 안내고 통화

  • 입력 2002년 3월 22일 17시 31분


전화를 걸 때 소리를 내지 않고 입만 움직여도 대화가 가능한 휴대전화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NTT도코모는 전화기의 다이얼 버튼 부분에 부착한 센서로 입술근육의 움직임을 식별해 상대방 통화자에게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신형 휴대전화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실험에서는 일본어 모음인 아이우에오를 100% 판별하는 데 성공했으며 자음의 판독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NTT도코모는 설명했다.

이 전화가 나오면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통화를 해 주변의 눈총을 사는 일이 없어지며 소음이 많은 곳에서도 통화할 수 있게 된다.NTT도코모는 이 전화기를 5년 이내에 상용화하는 한편 이번 기술을 문장입력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를 통한 e메일에 응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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