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보철강 5200억원에 팔릴듯

  • 입력 2002년 3월 19일 20시 53분


한보철강 채권단은 20일 회의를 열고 AK캐피탈 컨소시엄이 제시한 조건에 한보철강을 매각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19일 “매각사무국과 AK캐피탈이 매각조건에 대한 세부협의를 마무리했다”며 “20일 채권단회의에서 AK캐피탈의 인수안에 대한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AK캐피탈은 한보철강 인수대금으로 4억달러(약 5200억원) 정도를 제시했으며 자산부채 실사를 거친 뒤 가격을 최종 결정하기로 매각사무국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K캐피탈은 과거 연합철강 사주였던 권철현씨의 아들인 중후산업 권호성 사장이 외국계 펀드와 함께 만든 컨소시엄이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서울 제일은행 채권을 사들인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이 인수조건을 받아들이면 서울지법 파산부의 허가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말했다. 양해각서가 이달 중 체결되면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하기까지는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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