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고, 1일부터 '상호저축은행'으로 간판 바뀐다

  • 입력 2002년 2월 28일 18시 18분


전국의 121개 상호신용금고가 1일부터 ‘상호저축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저축은행으로 바뀌더라도 금고 고객은 △기존 통장을 계속 쓰고 △예금이나 대출이 연결되고 △5000만원 예금보장한도가 유지되는 등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신용금고연합회 조정연 과장은 “신용금고업계는 2월 금융결제원에 가입하면서 금고 고객이라면 전국 어느 금고에서나 입출금할 수 있고, 시중은행과 송금업무가 가능해진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삼화금고는 지난해 말 하나은행 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금고업계가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현대스위스 푸른 좋은금고 등은 올 들어 각각 국민 LG 외환카드와 제휴했다. 금융감독원은 “121개 신용금고가 2001년 하반기 940억원대 손실을 입었지만 2000년 하반기(3043억원 적자)보다 경영이 크게 나아졌다”고 28일 밝혔다. 적자 축소의 이유는 연리 60%를 받는 100만∼500만원 소액신용대출이 늘고, 주가상승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올랐기 때문.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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