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때 빌린 107억달러 조기상환 방침

  • 입력 2002년 2월 9일 15시 52분


정부는 작년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조기에 상환한데 이어 외환위기 당시 빌렸던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을 조기 상환할 방침이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빌렸던 107억달러 규모의 IBRD 및 ADB 차관을 가능한 한 빨리 갚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이들 차관은 외환위기 당시 다른 자금에 비해 차입금리가 낮아 조건이 유리했으나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차입금리가 떨어져 국책은행의 국제금융시장 차입금리보다 높아졌다”면서 “외환 부문에 여유가 있는 만큼 차관의 상환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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