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http://www.cpb.or.kr)은 최근 2년간 압력밥솥과 관련한 안전사고 63건을 분석한 결과 밥솥이 폭발하는 경우는 대부분 ‘떡국’ ‘탕류’ ‘식혜’ ‘콩·팥류’ 등을 조리하다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소보원은 설을 맞아 이 같은 음식을 요리하는 일이 잦을 것으로 보고 압력밥솥 안전사고에 관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압력밥솥 사고로는 폭발사고가 전체의 47.76%(32건)로 가장 많았고 뜨거운 증기나 물이 솟구쳐 화상을 입은 경우가 37.3%(25건), 화재 6%(4건), 기타 9%(6건) 등이었다.
특히 압력밥솥이 폭발하면서 솥뚜껑에 맞아 사망하거나 팔이 부러지는 등 심각한 사고도 있었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소보원 관계자는 “점성이 강하고 거품이 발생하는 음식물을 조리하다 압력조정장치의 노즐이 막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