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새 종목]/광주 신세계백화점

  • 입력 2002년 2월 6일 17시 26분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올들어 세 번째로 7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광주신세계의 시초가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공모가격(3만3000원)의 90%인 2만9700원과 200%인 6만6000원 사이에서 동시호가 주문을 받아 정해진다. 거래는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15%의 가격제한폭 안에서 이루어진다.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광주신세계의 본질가치를 7만7444원(자산가치 1만6806원, 수익가치 11만7869원)으로 분석했다. 광주신세계가 1월17∼18일 50만주(전체 주식 수의 31.25%)를 공모했을 때 280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광주신세계의 주주는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52.08%, 신세계 10.42%, 우리사주 6.25%, 기타 31.25%로 구성돼 있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모기업인 ㈜신세계의 별도법인으로 광주지역에 처음 설립된 대형 유통회사로 여성의류 잡화 식료품 등의 매출비중이 높다.

이 회사는 주말 유동인구가 10만명에 이르는 서구 신도시지역의 종합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시청 KBS 한국은행 조달청 등 주요 기관이 옮겨올 계획이어서 상권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상화 한국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98년부터 광주지역에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진출한데다 할인점인 E마트와 마그넷에 이어 홈플러스와 까르푸도 매장을 낼 계획”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고 권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으로 백화점 옆의 부지를 사들여 유통콤플렉스를 만들 계획이다. 2005년 완공 목표인 유통콤플렉스에는 모두 907억원이 투입돼 스포츠센터 멀티플렉스극장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수현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광주신세계의 주가는 대구 동양 현대DSF 등 지방백화점과 매출규모와 경쟁구도가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4만5000∼6만5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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