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도 등급평가제 실시…5월까지 평가인증서 발급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기업, 금융기관 등 민간 경제계가 공동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등급평가제를 실시한다. 벤처기업의 경영상태와 기술력, 수익전망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벤처 투자의 투명성을 높이고 우량 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것.

전경련과 27개 기업 및 금융기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벤처기업 등급평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전경련은 다음달 중순부터 벤처관련 기관의 추천 및 개별 신청을 받아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거쳐 5월 말까지 벤처기업의 평가 등급을 매길 계획이다.

평가작업은 벤처캐피털 업체와 회계법인 소속의 전문인력이 정보통신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등 분과별로 나눠 실시하며 우량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투자적격업체 인증서가 발급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SK글로벌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기업은행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등 금융기관 및 벤처캐피털 업체 △삼일 안진 등 회계법인이 망라돼 있다.심사 결과

A등급을 받은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참여업체들이 투자 또는 업무제휴 대상을 정할 때 우선권을 주고 해외 마케팅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