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2년 노사관계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의 71.2%가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6.9%에 불과했다.
노사불안 요인으로는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계의 법·제도 개선요구(28.2%) △대선과 지방선거에 편승한 노동계의 정치세력화(19.2%)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16.0%) △비정규직 공무원 교원 등의 조직화와 노동권 강화 요구(14.7%) 등이 꼽혔다.
반면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위기감 확산(26.7%)과 노사관계 당사자의 성숙한 자세(26.7%) 등은 노사관계 안정요인으로 꼽혔다.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으로는 전력 철도 가스부문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반대투쟁의 영향으로 공기업 부문이 32.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금융업 16.4% △대형제조업 11% △중소제조업 8.2% 순이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