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선두" "일등" "세계최고" 기업 다짐

  • 입력 2002년 1월 2일 18시 23분


삼성그룹의 신년하례식(왼쪽)과 LG그룹의 '새해 인사모임'.
삼성그룹의 신년하례식(왼쪽)과 LG그룹의 '새해 인사모임'.

재계는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주요그룹 총수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글로벌 경쟁력 확보 △미래에 대한 준비 등을 강조하면서 “국내외 경제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경쟁력을 키워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 나자”고 강조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 경기지역 임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글로벌 디지털 소프트 시대를 맞아 기회를 선점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LG 구본무 회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경영진 새해인사모임에서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의 당면과제가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할 때”라며 ‘일등 LG’를 새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특히 “지금은 일등이 아닌 기업은 인정해주지 않으며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일등 기업은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며 “경쟁사들도 배우고 싶어하는 ‘일등 LG’가 되자”고 강조했다.

SK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손길승 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년교례회를 갖고 2002년을 ‘새로운 50년을 대비하는 해’로 정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그룹이 창립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50년동안 SK는 국내 최고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새로운 50년은 세계 최고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판매가 40% 이상 늘었지만 전체 품질지수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며 “품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독려했다.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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